승동이 걸어나옵니다. 무대와 객 사이를 서서히 가르며 아주 옅은물파장같은 진동을 만들면서 긴장을 횡단합니다. 그리고느 무대 오른쪽 작은 불빛이 놓여 있는 책상에 앉아 승동의 표정같이 창백한 A4용지위로 굵은 마카펜을 그어나갑니다. 선은 승동의 의지를 향해 나아가면서도 전방향적인 확산의 굵기를 만들어 냅니다. 마카의 휘발성강한 향이 빠르게 증발한다면 승동의 감각이 오려내는 라인들은 서서히 느리게 경계의 두께를 만드는 중입니다. ...그렇게 탁구대가 그려집니다. 퍼스펙티브는 정면에서 제스츄어는 한 화면에 시간을 토막태는 방식으로 정착시킨 이 드로잉은 레이어를 한 화면으로 모으는 진보적 큐비즘의 한 버전으로 다가옵니다. A4위의 탁구대가 무대앞에 놓여질 탁구대의 볼륨으로 객들의 상상력조합과 만나는 군요. 멀리서 바퀴 구르는 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덜커덩 거리며 소리를 밀면서 파란 탁구대가 선체로 미끄러져 들어옵니다. 3명의 여인들은 역시 파란색 나이키 트레이닝 복을 입고 있습니다. 그녀들은
탁구대에 붙어서 도통 정체를 드러내지 않습니다. 아주 가끔 어색한그녀들의 몸짓에서 탁구대를 운전하는 자들만의 감각이 묻어나옵니다 도로를 질주하기엔 무언가 조심스러운 긴장의 감각 말입니다.
총체적 난 극 두번째 씬
탁구대에 붙어서 도통 정체를 드러내지 않습니다. 아주 가끔 어색한그녀들의 몸짓에서 탁구대를 운전하는 자들만의 감각이 묻어나옵니다 도로를 질주하기엔 무언가 조심스러운 긴장의 감각 말입니다.
총체적 난 극 두번째 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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