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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커뮤니티는...

무늬만 커뮤니티....

무늬만 커뮤니티는 고도로 압축 성장한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근대화의 과정에서 실제 그 역할을 담당했던 다양한 공동체의 집단적 심리성을 경계하며 공동체의 구성원인 개인에 대한 명예 회복을 위한 오마쥬로 만들어 졌다.

성장 동력에 절대적 이었던 개인의 노력과 희생들은 산업화 이데올로기의 전체적 관성과 패턴 속에서 늘 소외되고 결국 국가의 성장이란 큰 프레임 안에는 공동체의 화려한 성공만 존재할 뿐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 개인의 모습은 전혀 볼 수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무늬만 커뮤니티는 공동체의 목적성을 달성하기 위해 존재하는, 공동체의 가치 실현을 위해 지켜야만 하는 공동체적 룰(rule)의 무게감을 내려놓고, 개인의 행복과 이기, 욕망과 즐거움을위해 존재하는 커뮤니티를 지향한다.

커뮤니티의 목적성을 위에 개개인의 즐거운 욕심을 올려놓고 언제든지 커뮤니티에서 쉽게 빠져 나올 수 있는 느슨한 관계성을 유지하고 다자간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다양함을 추종한다.


무늬만 커뮤니티는 무늬만 커뮤니티의 디렉터이자 보드멤버인 작가 김월식이 다양한 공공미술과 커뮤니티 아트의 현장에서, 또 많은 ngo와 시민단체와의 협업에서 체득한 실패의 철학에서 걸어온 커뮤니티 이다. 실수를 인정하고 성과에 집착하지 않으며 예술가의 자기검열을 부끄럽게 생각하며 무엇보다도 구성원의 잠재적 가능성이 커뮤니티의 핵심 에너지가 되는 목적성이 불분명한 불확정적 커뮤니티 이다.

멤버 : 김월식 곽동열 이아람 박영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