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2013-'총체적난 극' 썸네일형 리스트형 총체적난 극 세번째 씬 총체적난 극 세번째 씬 - 탁구, 유림 선혜 정란#3 5M가 넘는 리프트위에서 빔 프로젝터가 푸른색 빛을 쏘아 댄다. 전시장 A 존의 벽면이 온통 몸으로 빛을 받아낸다. 사각의 푸른 프레임은 빛의 텐션을 보여준다. 그 텐션이야 말로 밀착으로 수렴되지만 결코 닿지 않는 무한한 부력의 텐션이다. 그 화면에 파란색 줄무늬의 탁구대가 밀려나오고 파란색 옷을 입은 여인들이 사각끼리의 콘트라스트를 흔들어 댄다. 한 없이 냉정하고 차갑게 흐를 것 같은 시간에 파란색 제동이 걸린다. 정란 선혜 유림은 탁구대를 모로 세워 펴놓고 네트를 건다. 네트가 sexy하게 걸리는 것은 역시 네트를 잡고 있는 네트 손잡이의 장력에 달려있다. 작은 손아귀에서 나오는 연약한 악력이 네트 손잡이의 장력을 이기지 못하고 부르르 떤다. 얼핏..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