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커뮤니티와 경기도 미술관주최 경기문화재단 문화바우처 사업팀 주관으로
2012년 경기문화재단 문화바우처 기획 발굴사업의 일환으로 9월부터 경기도 미술관 에서
12월까지 4개월간 안산 장애인 복지관 장애인과 함께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시각예술, 공연예술(연극,국악),미디어아티스트 등 여러분야에서 활동중인 예술가와 장애인들이 함께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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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미술관에서의 첫 만남^^ 소심한 심포지엄~
목적 및 배경
‘총체적난 극’은 able art라는 장애인과 예술가들의 co-work 이 다양한 장르의 ( 커뮤니티 아티스트, 조각가, 연극배우, 국악 무형 문화재, 미디어 아티스트 등) 예술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총체적 다원 예술임을 암시하기도 하며, 무엇보다도 장애인과 예술가의 만남부터 협업의 모든 과정에서 발생되는 차이와 차이사이의 거리감에 존재하는 다양한 갈등과 존중, 편견과 이해, 동질성과 불일치를 드러내는 상호작용 방식의 협업과정을 의미하기도 한다.
때문에‘총체적난 극‘은 이 모든 과정을 수행함에 있어 발생되는 잠재적 사건들을 미리 유추하기보다는 수행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을 시발점으로 다음을 진행하며, 협업 구성원들의 다양한 삶의 레이어를 전방위적 층위와 방향성으로 교차하고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우선이고 목적이 아닌 차이의 연대감으로 과정을 채워간다.
‘총체적난 극’은 장애인들의 주체적이고 자발적인 사고와 의지, 행위와 욕망을 전제조건으로 출발한다. 그들 스스로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제안과 주체적 의지가 발동해야만 가능한 ‘총체적난 극’은 그들의 가족, 친구, 예술가들과의 불편한 탐색의 시간 속에서 서로의 의지의 텐션을 만들어가며 구체화 한다.
‘총체적난 극’은 일반적인 장애인 연극이나 공연이 갖는 예술체험을 통한 자기 역량 강화와 긍정적인 자아발견, 사회적응 능력 함양, 사회성과 관계형성을 통한 집단의 소속감 고취등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때문에 치유적 성격과 사회의 인식을 개선시키려는 일반적 기대감도 제외한다. ‘총체적난 극’은 장애인 예술가들의 독립적인 예술 가치 생산을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문화예술영토로 개척하며, 장애인 예술이 기존 문화예술의 하위문화 형태가 아닌 동시대 예술의 영역에의 독자적 미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장치로 개발한다.
‘총체적난 극’은 성실하게 연습하여 무대 위로 올라가는 공연이 아니다. 장애인과 예술가들의 협업 구조를 통하여 그들의 탐미적 시선을 공연하고, 그들의 몸과 표현의 언어를 전시한다. 때문에 모든 구성원이 집단의 심리학으로 전체화되는 관성을 경계하고, 성실의 훈련적 습관을 경계한다. ‘총체적난 극’은 공연 결과의 만족감에서 발휘되는 자긍심보다는 우발적이고 즉흥적인 욕망의 표현 해소에, 또한 우연이 만들어준 넌센스에,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불확정적 불안감에 주목한다.
만약 예술이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도록 하는 것이라면, 아니면 보이는 것 사이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잡아내는 것이라면, 예술의 가능성은 우리 일상 생활의 거의 모든 부분에서 찾아낼 수 있는 것이다. 아트링크 프로젝트의 특이점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예술가들이 예술창조를 위해 서로 협력한다는 사실이다. 나는 21세기에 예술에 대한 믿음은 ‘관계’에 있다고 믿는다.
또한 내적인 활동 없이 단순히 수동적으로 문화를 즐기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 세상에는 아직 그 관계가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완벽하게 동시성을 가지고 있는 기회들이 흩어져 있고, 그러한 기회들이 어떠한 공동체 안에서도 전혀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
-타로 토모코(오타야마 아트링트 센터 디렉터, NPO 하트 아트 오카야마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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