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2013-'총체적난 극' 썸네일형 리스트형 총체적난 극- 네번의 만남 2012년 10월 16일 - 네번째 만남-김보용 이 날 만남의 첫 분위기는 지난 주 보다 편안하고 안정된 상태에서 시작됐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하는 정도와 제스쳐에 있어서 일상적이고 긴장되지 않은 몸짓들이 묻어났기 때문이다. 몇 사람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자리에 적응하고 있는 상태로 보였다. 한 달이 넘게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어느 정도 워밍업이 되었으며 전체의 관계망들이 유연하게 조직되었다는 느낌이었고 곧 만남의 성격을 조금 더 인텐스하게 끌고가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날 장석원씨는 클라리넷 연주를 하기 위해 악기를 준비해왔다. 연주를 위해 악기를 연결하고 세팅하는 과정까지 석원씨의 동작은 아주 느리고 세심하였다. 악기 세팅이 끝나고 난 뒤 연주에 돌입하는 과정 상에서도 딜레.. 더보기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