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s my Life’ (부제-아방과후르드 Avant-garde) – 흥덕고등학교
촉각적 관찰
2012년 10월 17일 PM 3:30 – 5:30
참여예술가. 김월식, 곽동열, 박영균. 이아람
모니터링. 이아람
참여학생. 20명
2012년 10월17일 네 번째 ‘Art is my Life’는 추석과 시험기간 탓에 우리의 만남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느낌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모여 함께한다는 것은 우리의 활동이 예술을 통한 삶의 성찰에 의미를 두고 있음을 상기해본다. 우리는 지난 시간에 지속해서 예술이 개인의 삶에 왜 중요한지에 대한 문제를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개인의 예술과 삶에 대한 관계의 고민을 지난 시각적 관찰프로그램에서 몸을 활용한 감정이나 속도를 통해 배워볼 수 있었다. 몸에 익혀지지 않은 불편한 보기에서는 한 방향의 지식, 정보 등의 익숙한 생활 습관들을 반성해보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이러한 오감을 통한 감각 일깨우기는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에 상상력과 엉뚱함을 활용한 개별적 표현력으로 활용될 것이다.
‘Art is my Life’는 그 동안의 기억을 활용하여 몸을 풀어보기로 한다. 우리의 몸이 조용해진다는 것은 이성적체계가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이므로 몸을 풀어 감성 지수를 높여 본다. 그래서 오늘은 손으로 관찰하는 촉각적 관찰을 진행한다. 손으로 관찰한다는 것, 다른 감각으로 관찰한다는 것은 모든 20명의 학생이 각각의 다른 생각으로 풀이되는 과정을 겪는다는 것에 가치를 두는 접근이다. 그 복습으로 안대를 끼고 관찰을 진행한다. 여기서 관찰자의 행위는 (롤 휴지) 지속된 추리과정을 통해 시각을 제외한 다른 감각으로 관찰을 하였을 때 겪어지는 과정을 겪게 된다. 특히 오감을 넘어선 육감으로 (그것이 어렵다는 것도 알게 하는 것) 행해지는 행위와 후각과 청각, 촉각을 사용해 생각해 볼 수 있다.
특히 촉각은 시각 다음으로 물체를 확인해볼 수 있는 기대 이상의 느낌이 드는 감각인 것으로 본다. 하지만 우리가 다양한 감각으로 이를 관찰해본다는 것은 그 물체가 무엇인가를 알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님을 인지해야 한다.
누구든지 시각으로 물체를 바로 확인할 수 있겠지만 다른 감각으로는 가다 보면 상상하게 하는 과정을 추리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창의적인 과정을 통해 모든 친구가 개별적인 생각을 할 수 있으며 눈으로만 확인하려 하지 말고 미술수업 이상으로 나와 내친구가 왜 다른지 확인하는 시간이다. 이것은 그림을 모두 잘 그려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생각으로 다양한 생각을 가능하게 하고 즉각적인 것이 아니라 자기경험을 통해 풀이하는 감각으로 경험하게 한다. 이러한 감각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몸을 먼저 푸는 과정의 중요성을 인식하여야 하고 몸의 사용이 개별화된 감각을 만든다는 사실 또한 인지하여야 한다.
감성교육의 시작
오늘 진행한 ‘찹살떡 가래떡 떡볶이 꿀떡’은 박자에 맞춰 떡이라는 단어에 손뼉을 치면서 진행하는 리듬 warm-up이다. 이는 생각을 통해 결정해보는 이성적 결정보다는 감각적 행위를 통해 진행해보는 행위이며 손의 마찰을 사용하여 촉각을 촉진해주는 행위임을 알 수 있다.
2인 1조
짝을 지어 진행하는 촉각적 warm-up은 스트레칭을 이용하여 짝과 함께 서로의 협동심과 힘의 배율을 사용해보는 움직임이다. 특히 나와 함께하는 친구를 전적으로 믿어야 하며 서로의 이해심과 균형을 이룰 수 있게 해야 한다.
시각을 제외한 다른 감각들은 우리가 잘 사용하지 않아 소외되기 때문에 우선 몸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지속해서 인지해야 한다. 특히 촉각적 관찰은 시각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감각으로 손을 잘 자극하는 활동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손은 인간의 모든 신체와 오장육부가 포함되어 있다. 이것은 손만 잘 자극해도 모든 전신이 자극을 받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손과 얼굴을 이용한 마사지) 이는 타인과 함께하여 손의 촉각을 통해 상대방을 알아가는 첫 과정이라 생각한다. 이는 어색할 수 있지만, 상대방의 감촉을 확인해보는 시간임을 인지한다.
몸을 풀어준다는 것, 촉각적 감각을 활동해본다는 것은 그저 경직된 몸을 풀어준다거나 감성을 촉진해 활동적이게 하는 것 이상으로 그 감각에 집중할 수 있게 하며, 그 표현 방법에 대한 관찰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있다. 손으로 하는 오늘의 촉각적 관찰은 이 목적들에 부합하는 것이다.
이것은 왜 하는 것인가?
촉각으로 관찰하는 것은 관찰의 대상이 있어야 한다. 그 중에 쉽게 관찰할 수 있는 것 중에는 자신과 함께하는 친구라 생각한다. 물론 사물을 관찰할 수 있겠지만 왜 친구는 눈으로만 보는지 생각해보자. 촉각적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하는 활동들이 의미가 있다. 하지만 접촉한다는 것은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쑥스럽거나 이상하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것에(쓸데없는 것) 집중을 해보자.
상징적인 미술교육에 벗어나 우리는 웃기고 비상식적이라고 생각될지라도 단순한 마사지라고 생각하지 말아보자. 그래서 이런 관찰적 행동을 하는 것이 부담스럽거나 불편하고 적극적이지 못한 부분들을 다른 친구들과 비교하는 것보다는 개별적인 표현력에 대한 중요성을 느껴보고 인정해야 한다고 해야 한다. 모든 사람이 인정하는 것은 세상에 없으니깐 말이다.
'친구의 손을 점토로 표현하기'
점토를 만지는 나의 손과 친구의 손을 만지는 나의 손의 촉각을 동일시해야 한다. 표현하는 것과 만지는 것을 똑같이 행해야 된다는 것이다. 마치 지난 시간에 진행했던 비행기드로잉과 같은 과정이다.
손으로 관찰하는 속도의 다르기와 손의 면적, 손의 질감, 손의 굴곡, 방향 등이 그대로 점토에 재현되어야 한다.
여기서 우리는 눈을 뜨면 촉각 적으로 관찰하는 것들이 방해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눈을 가려 촉각에 집중하기로 한다.
우리는 미술 시간에 하는 예쁘게 그리고 잘 그리는 것이 아닌 관찰을 표현하는 것임을 지속해서 드러내고 있다. 특히 빨리 보는 것은 놓치는 부분들이 많으므로 이번 시간에도 천천히 혹은 느리게 표현한다.
오늘 했던 촉각적 관찰은 지금까지 하지 못했던 것, 미술은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인지 알았지만, 오늘 ‘Art is my Life’에서의 촉각적 관찰은 이런 관념을 깼던 수업으로 느껴진다는 학생의 말처럼 오늘의 수업은 우리의 과정들이 시각적으로 판단되는 것은 아니었다. 앞으로 우리는 이런 다양한 관찰을 계속 진행하면서 무엇이 예술인지 무엇이 예술이 아닌지 항상 생각해보자.
예를 들어 빵을 먹는 것이 예술적일까? 라는 질문에 왜 예술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상상력 호기심들을 생각해보자, 그 쓸 때 없는 모습에 이제는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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