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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2012-Art is my Life

2012_09_12_'Art Is My Life' (부제-아방과르드 Avant-garde)

'Art Is My Life'

(부제-아방과르드 Avant-garde)

 

something for nothing or nothing for something

 

2012912

참여학생 20

참여예술가 김월식 곽동열 박영균 이아람

모니터링 박영균

 

 예술은 아무 것도 아닌 것을 위한 어떤 것 또는 어떤 것을 위한 아무 것도 아닌 것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예술적 성찰이 삶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 삶을 위한 예술 활동에도 의미가 될 수 있지 않겠는가? 'Art Is My Life' (부제-아방과르드 Avant-garde)는 누군가에게는 중요하고 소중 할 수도 아닐 수도 있는 개인의 독립적인 가치 지향점을 추구하는 예술가들의 삶과 예술 활동 방식을 통해 삶을 위한 예술 활동의 가능성을 시험해보는 시간이다. 모두가 똑같은 삶의 방식이 아니듯 서로가 각자의 독립된 삶들을 들어내고 표현해가며 서로 다르지만 그들 각각의 삶을 서로 존중하며 자신과 다른 차이들을 통해 의미 있는 것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될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위해 선행 되어 저야 할 것이 동시대의 예술을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관찰법이라 할 수 있다. 동시대의 예술을 이해하기 위해선 이성적 사고와 시각 위주의 관찰법 보다는 다양한 시점에서의 감각활용과 관찰법이 요구되어 진다. 이를테면 귀로 보고 손으로 보며 코로 입으로 맛을 보며 관찰하기 등의 감각적 접근과 사고력을 앞으로 경험을 통해 만들어 갈 것이다.

 

 그 첫 번째 시간 첫 만남이 있는 날. 언제나 그렇듯이 낯선 사람과의 첫 만남에선 긴장하고 경직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분위기 전환과 앞으로 함께 해 나아 갈 작업을 위한 준비를 위해 감성적 사고와 태도에 도움을 주는 몸을 이용한 warm up을 진행하였다. 이성적 태도에 영향을 주는 네모반듯한 테이블을 뒤로 밀어놓고 원형으로 전체 인원 수 보다 하나 적은 의자를 배치하여 자리 잡고 앉아 자리가 없는 술래의 지시에 따라 해당하는 사람들이 다른 자리로 바꾸는 형식의 게임으로 빠르게 진행 될수록 효과가 배가 된다.

 

 

 처음에는 술래가 지시를 할 때 이성적 사고로 자기검열을 하게 되어 지시문을 생각하는데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였지만 자리 바꾸기가 반복해가며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자 이성적 사고가 무너지며 점차 즉흥적이고 감정적 지시문들이 빠르게 오고 가고 초반엔 시각적 위주의 관찰을 통한 나와 다른 것들을 찾아내는 지시문들이였다면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추상적인 지시문들로 서로 같고 다른이 아닌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을 해 보고 선택해야 하는 지시문들이 난무하게 되었다. 몸이 움직일수록 점점 더 개인의 취향들을 드러내게 되며 자신에 대한 생각이 심화 된다. 이성적 사고와 태도로 낯선 관계 속에서 자신의 취향을 자신도 모르게 드러내면서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는 시간이였다.

 warm up 을 통해 감성과 이성이 균형을 맞추어 낯선 관계에서도 자신감 있게 자기표현을 할 수 있게 되자 자기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반적인 자기소개처럼 자기가 자기를 소개하는 방식이 아닌 다른 사람을 내가 소개 하는 방식으로 가능하면 처음 본 사이의 친구, 언니 오빠, 후배들을 두 명씩 짝을 지어 자신의 주관적 관심에서 다른 사람을 관찰하고 소개하는 인터뷰의 방식으로 진행하여 서로의 관심사를 자연스럽게 알아보는 시간이다. 

 

 다소 엉뚱한 질문이라도 상관없다. 이름 따윈 묻지 않아도 좋고 유명연예인과 관계를 물어도 좋다. 개인의 주관적 관심사로 즉흥적이고 유희적으로 다가가 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그 과정을 통해 상대를 알아가며 자기를 드러내면 족하다. 각자의 인터뷰의 시간을 가지고 나서 서로 진행한 내용을 모두와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에는 생년월일 을 시작으로 무게, 신장, 사의 사이즈, 하의 사이즈, 신발의 크기 등 모슨 수치로서 상대를 소개하기도 하고 개인의 관심사로 접근하여 그 관심사를 어떻게 발전시켜 어떠한 일을 하고 싶은지 인터뷰상대의 장래희망까지 알아보고 소개하기도 하며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을 시작으로 서로의 공통된 점들을 찾아 소개하는 모습도 보여졌다.

 

 

 이성을 느슨하게 만들고 감성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웜업과 우연과 즉흥적인 개인의 주관적 관심사를 통한 인터뷰를 하고 서로 소개시간을 가지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동시대적 예술 언어와 놀이를 체험하는 가운데 'Art Is My Life' (부제-아방과르드 Avant-garde)는 그 첫 걸음을 내딛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