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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is my Life - 아방과후르드 전시회@경기문화재단 다산홀 Art is my Life 아카이브 전시회가2013년1월2일~1월8일 경기문화재단 다산홀(3층)에서 열립니다. 더보기
전방위적 레이어의 교차 2012년 12월 18일총체적난 극 - 열 둘오늘은 늘 보아오던 익숙한 장소가 아닌 장애인들이 평소 생활하는 공간인 복지센터에서 그들을 만나기로 하였다. 직업훈련실의 송년회가 열리는 날이기 때문에 복지센터의 스캐쥴에 따라야만 했기 때문이다. 병원같기도 하고 취업하기 위한 직업훈련소 같기도 하며 쉼터같기도 한 애매한 뉘앙스의 복지센터에서도 역시 연말 크리스마스의 분위기가 흐르고있다. 1년간 어디에 쓰이는 지 알 수 없는 부품들을 세공하거나 조립하며 지내온 직업훈련반 장애인들은 이제 새로운 반 편성과 새로운 복지관 선생님을 맞이한다고 한다. 오늘은 그 전에 1년간 함께 해온 반 친구들, 선생님과 함께 그 동안의 노고를 함께 풀고 서로를 응원하는 시간을 갖는 모양이다. 4층에서 진행되고 있는 직업훈련실 송년회.. 더보기
총체적난 극 - 열하나 2012년 12월 4일총체적난 극 - 열하나공연을 한 달 남짓 남겨둔 총체적난 극 만남의 풍경은 지극히 일상적이었다. 그 어떤 조바심도, 공연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도, 무언가 보완하고 만들어 나아가는 모습도 이곳엔 존재하지 않는다. 연출자와 퍼포머의 구분 없이 모두가 서로 짝을 이루어 지극히 안정된 상태에서 편안한 놀이들이 이루어지고 있을 뿐이다. 공연을 앞둔 상황이라고 보기엔 지극히 평온한 분위기가 유지된다. 참가자들과 작가들의 구분이 가지 않는 분위기 속에 작가들은 풍경속으로 들어가 또 다른 풍경이 된다. 장애인들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감각적 차원을 열고 스스로 운동할 수 있게 조용한 활로를 만들어 놓는 것이 현재 작가가 하고 있는 일이다. 활로는 공간이 되고 이 날 참석한 8명의 참가자들은 그 .. 더보기
총체적난 극 11월 27일 - 열 11월 27일총체적난 극 - 열이 날, 만나기로 한 시간 보다 조금 늦게 도착하여 세미나실로 들어섰을 때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둘, 셋 짝을 이루어 조근조근 대화를 하는 모습은 같은 학급 친구들이 익숙한 모습으로 얼굴을 마주하고 사소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분위기와 비슷해 보였다. 눈앞에 보이는 사물과 현상의 스펙트럼을 바라보고 관찰하는 것이 작가가 가지는 많은 프레임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면 그것이 해제된 듯한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주 만남에서 총체적난 극에 대한 서로 다른 시각들이 작가들 사이에서 오가고 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충들을 털어놓으면서 처음 총체적난 극을 시작하게 된 목적성 자체를 재확인 해야만 했었다. 이 후 작가들은 스스로 가지고 있었던 관찰자, 연.. 더보기
'총체적난 극-2012년 12월 8일 이 아 람 2012년 12월 8일 이 아 람 승동씨 그가 얘기하고 싶은 것을 무엇일까? 그가 불명확한 시선으로 우리를 바라본다는 것은 무엇을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일까?사실 다른 참여자들과 다르게 승동씨는 어딘가 불편한 것이 있는지도 모를 만큼의 체력과 인식을 가지고 있다. 아니면 대화를 많이 시도해보지 않아서 그를 잘 모르는 소리일까?처음 몇 주간 그는 내 눈에 띄지 않았다. 다른 참여자들처럼 충동적인 시선과 행동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았고 활동시간 내내 부끄러운 미소만으로 자신이 이 활동을 하고 있음을 비춰주었기 때문이다.그래서일까? 다소 쉽게 생각했던 승동씨의 관심거리들을 나열하는 것에 문제가 부딪치게 된 것은 나를 적지 않게 무기력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초반 몇 번의 데이트에서 승동씨는 다.. 더보기
'총체적난 극'2012년 12월 4일 이 아 람 2012년 12월 4일 이 아 람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지만 느닷없이 찾아온 추위는 우리를 잔뜩 움츠러들게 하고 있다. 하지만 곧 겨울에 적응이 될 것이 뻔한 우리는 뼛속까지 파고드는 추위를 감내하고 있는 사이, 겨울이 오는 시간을 이제 막 감지하고 있는 숙자 씨를 보게 된다. 겉으로는 다른 참가자들과 같이 두꺼운 코트로 겨울을 맞이하고 있었지만, 그녀의 몸은 아직 가을의 햇살을 잊지 못하는 것 같이 몸은 한껏 늘어져 있다.아니, 그녀는 겨울이 오는 순간에 동면에 취하는 준비를 하는 것일까.우리가 처음 만났던 시간보다 더욱 지쳐 보이는 몸과 정신은 옆 사람마저 전이시킬 것 같은 불안한 시선을 보게 된다. 몇 주간의 숙자 씨의 이런 상태는 급격한 날씨 변화 탓으로 그녀가 날씨와 신체의 부적응에 대한 반응.. 더보기